Tuesday, June 30, 2015

phase0






football summer camp.
bunker bed에서 눅눅한 낮잠을 자고 일어나
졸린 눈으로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도 
긴 여름의 해가 아직 지지않아서
너무 어둡지도 또 너무 밝지도 않은 길.

한산해진 8월의 대학 캠퍼스에서
실험실을 다녀온 늦은 오후에
자취방 창문을 모두 열고
냉장고를 정리하던 기분.
 
 여름만 되면 비슷한 기분이 든다.


Tuesday, April 21, 2015

15분 정도 전




아직 여름의 공기는 아니였지만
그래서 좋았다.

들숨은 시웠했고, 날숨은 가벼웠다.

그 외에 다른 것들은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.